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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자택 나선 전두환, 시위대 향해 "시끄럽다 이놈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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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가 30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가 30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뉴스1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8시 42분쯤 1심 선고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 광주로 출발했다. 부인 이순자(82)씨도 동행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검정 양복과 중절모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전 전 대통령은 승용차에 타기 전 자택 앞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손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때 자택 앞에 있던 시위대가 ‘전두환을 법정구속하라’, ‘전두환은 대국민 사과하라’고 외쳤다. 이를 본 전 전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해 “시끄럽다 이놈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오다 시위 중인 시민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오다 시위 중인 시민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오다 시위 중인 시민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오다 시위 중인 시민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연합뉴스

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9년 3월 한 차례 재판에 출석한 이후에는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 출석을 거부했다. 이후 재판부가 바뀌면서 지난 4월 다시 법정에 출석했고, 전 전 대통령이 재판장에 서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전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가 30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가 30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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