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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말 쇼핑 시즌 기대…뉴욕증시 S&P, 사상 최고 마감

중앙일보

입력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시작된 27일(현지시간) 쇼핑객들이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 코너 센터에서 상점이 오픈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시작된 27일(현지시간) 쇼핑객들이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 코너 센터에서 상점이 오픈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이끌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90포인트(0.13%) 상승한 2만9910.3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24%) 오른 3638.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44포인트(0.92%) 오른 1만2205.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이번주 다우와 S&P500은 2.2%, 2.3% 상승했고, 나스닥은 3% 가까이 올랐다. 이번주 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뚫기도 했다.

시장은 연말 쇼핑 시즌 소비 동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CNBC에 따르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인 전날 미국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이 약 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액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 정치 불확실성 감소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12월 중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는 여전히 불안하다. 이날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304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누적 확진자가 1200만명 수준이었던 미국에서 엿새 만에 추가 확진자가 100만명 넘게 쏟아진 것이다.

한편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51% 올랐고, 임의 소비재도 0.23%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93% 하락한 20.84를 기록했다. VIX는 장중 한때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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