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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뉴스]수능에 어떤 영향줄까, 초유의 '불투명 가림막' 미리보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일 수능시험(12월 3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도권에서는 24일 0시부터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
수능 준비와 코로나 감염 예방에 바쁜 수험생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하나 더 생겼다.
교육부가 발표한 가로 60㎝, 세로 40㎝ 크기의 비말 차단용 가림막이다. 4절지 크기의 시험지만 펼쳐도 부족한 책상 공간에 설치될 가림막이 수능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리 시연해봤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 본원에서 수험생 두 명을 만났다. 실제로 가림막을 써 보지 못한 이 수험생들은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을 이날 처음 마주했다.

먼저 자리에 앉아 본 한 수험생 A양은 "전체적으로 큰 불편함 없다. 그러나 수학 영역은 시험지의 넓은 공간을 충분히 활용해 문제를 푸는데 가림막이 생기다 보니 책상의 공간이 좁아져 어려움이 생긴 거 같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앉아 본 김희서(20) 군은 "시험지를 넘기다 보니 가림막이 거슬린다. 이걸 왜 굳이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책상 공간을 침범하지 않고 설치했어야 했다. 책상 위에 가림막을 부착하는 거보다 책상 앞쪽 모서리에 부착하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사용될 코로나19 비말 차단용 수능 가림막을 설치 전(왼쪽)과 후를 비교한 사진.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사용될 코로나19 비말 차단용 수능 가림막을 설치 전(왼쪽)과 후를 비교한 사진.

수능 당일 각 책상에는 비말이 튀는 걸 막기 위해 반투명 가림막이 설치된다. 가림막에 시험 내용을 적는 등 부정행위를 못 하도록 감독관은 칸막이를 매 교시 검사한다.
점심은 개인 도시락을 준비해 시험실 자기 자리에서 각자 먹어야 하며, 여럿이 함께 식사하면 안 된다.

김경록·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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