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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여성 자취방 앞 10분간 서성거린 남성…경찰 신원 추적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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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도어록. 연합뉴스

현관 도어록. 연합뉴스

한 남성이 깊은 밤 여성이 혼자 사는 자취방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등 문을 열려고 시도해 경찰이 이 남성을 쫓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여성 자취방을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 신원 미상의 이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지난 4일 0시 50분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들어온 이 남성은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다. 이 남성은 집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집 앞에서 12분 가량 서성거렸다. 이 남성은 현관문에 귀를 대고 인기척을 확인하는가 하면 계단 쪽에서 현관을 주시하며 바라보기도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집 안에 있던 여성은 급히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기 전 사라졌다. 남성이 현관문 앞에서 서성대는 등의 모습은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에게 침입 의도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며 “다세대주택에 침입한 혐의로 CCTV를 확인해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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