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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뮤지컬배우 배다해 스토커 수사…일부 혐의 인정

중앙일보

입력

뮤지컬배우 배다해씨. [인스타그램 캡처]

뮤지컬배우 배다해씨. [인스타그램 캡처]

뮤지컬배우 겸 가수 배다해씨가 자신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한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피의자는 일부 혐의에 대해 시인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배씨를 괴롭히고 협박한 남성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지난달 말 전북 익산경찰서로 사건을 인계했다. 피의자의 주소지에 따른 절차다. 피의자가 조사 과정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배씨에 따르면 A씨는 최근에도 공연장에 찾아와 배씨와 접촉을 시도하거나 상습적으로 협박을 가했다. 지방 공연장 숙소까지 찾아오는 등 배씨를 괴롭혔다.

이에 배씨는 지난 9월 말 익명 고소 형식으로 A씨에 대해 공갈미수, 상습협박,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보호 등에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피의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배씨는 이와 함께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지난 11일 배씨는 고소장을 공개하며 "당당하게 대응하려고 한다"며 "이상한 사람의 잘못된 행위로 소중한 제 삶이 고통속으로 빠져드는 일은 더는 용납하지 않기로 용기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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