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침묵 깬 트럼프 "도둑맞은 선거"···이 글에 트위터 경고 딱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 문제가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 의지를 이어간 것이다. 이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오후 8시 30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승리 연설을 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표명한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유권자 사기(선거 조작)가 있다는 여러 증언이 있다. 우리나라 선거 문제의 전례가 있다. 우리는 지금 집계 단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이어 펜실베이니아와 디트로이트의 선거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앞서 “펜실베이니아에서 3일 뒤 도착한 우편 투표를 반영했다. 선거일 투표 마감 시간까지만 표를 인정해야 한다”거나 “디트로이트 개표 과정에서 사람들이 선거 사무소 안쪽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막아놓으며 투명성 없이 개표 작업이 이뤄졌다”고 주장해왔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올린 글들은 자신의 변호사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속 트윗을 하며 “우리는 그 사람들이 도둑이라고 믿는다. 도둑맞은 선거였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글들이 올라온지 얼마되지 않아 트위터는 이 글들에 경고 딱지를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 연설을 하기 전에 올린 연속 트윗에선 “개표 현장에 참관인이 들어가지 못했다. 나는 합법적인 7100만표를 얻어 선거에서 이겼다”,  “합법 투표 7100만표. 현직 대통령으로선 최다 득표”라고 적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