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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측근 일부 '패배 준비' 언급"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중 일부가 "패배 준비"를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틀 전부터 측근 중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 패배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으며, 결과에 어떻게 대응할지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측근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 선언'을 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적 정권 교체를 약속하는 공식적 발언을 하게 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 개념의 패배 인정을 할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도 나온다. 선거에서 지고 난 뒤에도 '선거를 도난당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WP는 트럼프 측근 내에서도 여전히 승산이 있으니 계속 싸워야 한다는 입장보다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 많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그들은 그가 졌다는 것을 알지만, 이를 말해주려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WP에 말했다.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 보좌관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비서실장인 마크 메도스 등이 아직 승산이 있다고 믿는 이들로 거론된다.

WP는 "반면 측근 중 대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진다면 명백한 패배 인정 없이 백악관을 비울 것으로 점친다"고 전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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