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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금융지원”…‘국가대표 혁신기업’ 247곳 리스트 보니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선정하는 ‘국가대표 혁신기업’에 247곳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혁신기업엔 최대한 대출과 보증을 지원해준다는 방침이다. 셔터스톡

국가대표 혁신기업엔 최대한 대출과 보증을 지원해준다는 방침이다. 셔터스톡

6일 금융위원회는 5개 부처(산업부·중기부·과거정통부·복지부·해수부)가 선정한 대표 혁신기업 247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2022년까지 각 산업부문의 대표 혁신기업 총 ‘1000개+α’를 선정해 지원하겠다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1회차 대표 혁신기업 32곳을 우선 선정한 데 이어, 이번에 2회차 대표 혁신기업을 추가 선정했다.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1차 ‘국가경제자문회의’ 인사말씀을 통해 “혁신기업의 자금수요에 맞춰 종합적이고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하고, 특히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은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대규모 민간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47개 기업은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됐다. 설립 5년 이내인 초기 기업이 64곳이지만, 20년 이상 된 후기 기업도 63개로 고르게 분포됐다.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이 213곳을 차지했지만 중견기업도 34곳이 포함됐다.

명단을 보면 인켈, 상신브레이크, 티맥스소프트 같은 설립된 지 20년 이상인 중견기업들이 눈에 띈다. 고피자(화덕피자), 정육각(육류 배송) 같은 음식 관련 기업과 호두랩스(초등 영어 교육), 달콤소프트(모바일게임), 펫닥(반려동물 케어) 같은 지식서비스 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혁신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혁신성·기술력이 검증됐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재무상태가 다소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대출·보증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출한도를 늘려주고 금리를 깎아주는 지원책도 모색한다. 실제 1회차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32개사 중 자금수요 있는 22개 사에 대해 총 3618억원(대출 2672억원, 보증 946억원)이 지원됐다.

아울러 정책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해서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도록 투자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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