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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다니며 주문하고 먹고…‘제주 드라이브 잇 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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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면

드라이브 잇 쇼 포스터. [사진 제주관광공사]

드라이브 잇 쇼 포스터. [사진 제주관광공사]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을 활용해 제주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브 잇 쇼(Eat Show)’가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한 언택트(Untact) 형식을 통해 제주의 다양한 음식을 즐기자는 취지다.

11월 7~8일 제주종합경기장 일대 #귤·흑돼지 등 특산물 비대면 구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언택트 방식의 ‘2020 제주 드라이브 잇 쇼’를 연다. 지난해 처음 열린 ‘제주 잇 쇼(Eat Show)’를 차량을 이용해 비대면 형식으로 바꾼 행사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행사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제주도민에게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 관광객들은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제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제주만의 특색 있는 요리와 디저트·베이커리, 농수축산 식품 등 다양한 먹거리를 비대면 방식 형태를 접목해 한 곳에서 즐기도록 했다. 귤·뿔소라·딱새우·흑돼지 등 제주산 식재료를 주재료로 활용한 음식들은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이날 ‘하이패스존’과 ‘드라이브패스존’으로 나눠 차량 이동 동선을 이원화하기로 했다. 행사장 안으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하이패스존은 행사 전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한 구매자들이 주문 물품을 수령받는 구간이다. 드라이브패스존은 현장 방문객들이 차량에 탄 채 각 참가사의 부스를 통과하며 물품을 사는 곳이다. 행사장에서 직접 구매한 상품은 택배를 이용해 가정에서 받아볼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처음 열린 제주 잇 쇼에는 1만7000여 명이 몰렸다. 문정혁 제주관광공사 언론담당은 “지난해 행사 때는 총 70개 업체가 참가해 2억2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분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제주만의 특별한 먹거리를 모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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