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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돌면서 주문하고 먹고…‘제주 드라이브 잇 쇼’ 개최

중앙일보

입력

제주 드라이브 잇 쇼 홍보 포스터. 제주관광공사

제주 드라이브 잇 쇼 홍보 포스터. 제주관광공사

제주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를 활용해 제주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브 잇 쇼(Eat Show)’가 열린다. 지난해 처음 열린 제주 잇 쇼(Jeju Eat Show)를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하는 콘셉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한 언택트(Untact) 형식으로 제주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자는 취지다.

제주관광공사, 7~8일 제주경기장서 열어 #차를 탄 채 음식 받아 즐기는 비대면 방식 #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언택트 방식의 ‘2020 제주 드라이브 잇 쇼’를 진행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관광객은 물론 제주도민에게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제주음식을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맛볼 수 있고 제주도내 소상공인들은 제품홍보, 판로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공사 측 설명이다. 특히 귤·뿔소라·딱새우·흑돼지 등 제주산 식재료를 주재료로 활용해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비대면 방식 형태를 접목해 제주만의 특색 있는 요리와 디저트·베이커리, 농수축산 식품 등 다양한 먹거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하이패스존’과 ‘드라이브패스존’으로 나눠 차량 이동 동선을 이원화하기로 했다. 행사장 내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제주드라이브 잇 쇼 차량 안내 지도. 제주관광공사

제주드라이브 잇 쇼 차량 안내 지도. 제주관광공사

 하이패스존은 행사 전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한 구매자들이 주문 물품을 수령받는 구간이다. 드라이브패스존은 현장 방문객들이 차량에 탄 채 각 참가사의 부스를 통과하며 물품 구매를 하는 구간이다.

 제주도를 직접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해 지난달 19일 개설한 온라인몰 ‘마켓잇쇼(www.marketeatshow.com)’는 1일까지 운영한다. 참가사 50여 곳의 정보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행사장에서 직접 구매한 상품을 택배를 이용해 가정에서 받아볼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처음 열린 제주잇쇼는 70개 업체가 참가했고 1만7000여 명이 몰려 2억2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문정혁 제주관광공사 언론담당은 “관광객들이 제주의 이색적인 맛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제주의 특별한 먹거리를 모아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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