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탄산음료 '탈수' 증상 유발

중앙일보

입력

단백질과 탄산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고 마시면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대학 의과대학의 개리 워들러 박사는 미국 스포츠의학학회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설탕과 카페인이 많이 든 탄산음료는 설탕과 탄산가스가 모두 복부팽만감을 일으키기 때문에 물을 덜 먹어 탈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워들러 박사는 특히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더욱 탈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들러 박사는 왕년의 테니스 스타 지미 코너스가 무서운 전신경련을 겪곤 했는데 알고 보니 콜라를 너무 마신 후 복부 팽만감으로 수분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수에 의해 생긴 증세였다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영양학 교수이자 미국당뇨병학회 대변인인 캐서린 잭슨 박사는 육류, 햄버거와 같은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해도 탈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단백질을 분해하려면 많은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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