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독감백신 사망 7명째…경기도서 주사 맞고 2명 숨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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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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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에서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날 "광명시보건소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서울 시민 1명과 고양시 한 안과의원에서 접종한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며 "다만 사망 원인과 독감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가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은 기간에 사망 사례가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국내 총 7명의 의심 사례가 나왔다. 앞서 사망 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사실이 확인된 사망자는 인천, 전북 고창, 대전, 제주, 대구 등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에서는 지난 14일 무료 백신을 접종받은 17세 고등학생이 이틀 뒤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20일에는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대전에서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했다. 또 21일 제주와 대구에서 각각 60대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한편 전국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은 이후 사망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질병관리청은 이날 "인플루엔자 백신과 관련해 오늘 오후 4시 정은경 청장이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민정·고석현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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