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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우리집]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결국 의료진 역량에 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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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성신 소람한방병원장

성신 소람한방병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박한 의료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한 ‘의료진 덕분에’ 챌린지가 SNS에서 유행했다. 열악한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처우 개선과 인력확충에 대한 목소리도 함께 높아졌다. 사실 한방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처우는 더 열악한 게 현실이다.

전문가 칼럼 성신 소람한방병원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병원은 단순한 치료 공간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 환자가 원하는 진짜 치료를 목표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소람한방병원이 추구하는 가치다. 개인적으로 의료 수준의 향상을 기대한다면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을 대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를 제공하면서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체감하는 최고의 의료 서비스는 전적으로 의료진의 손에 달려있다. 이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병원 이름도 소중한 사람을 뜻하는 ‘소람’으로 정했다. 소중한 사람은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물론 이들과 함께 하는 의료진도 포함한다.

필자는 이런 뜻에 공감한 10명의 한의사와 함께 소람한방병원 개원을 준비한 9년 전부터 의료진에게 최고의 대우와 복지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도 소속 의료진이 자신의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처우는 물론 복지, 교육 시스템, 학술 연구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신임 간호사 교육을 명목으로 정신적·육체적으로 괴롭히는 태움 문화도 없애려고 노력했다. 태움은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도한 인격모독과 심한 괴롭힘을 당한 간호사의 의료 서비스가 환자에게 어떻게 느껴질지는 분명하다. 태움 없는 간호사 문화와 의사·간호사가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협력하면서 환자를 돌보는 병원 만들기에 집중하는 이유다.

진료 역량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소람한방병원 소속 의사·간호사는 주 2회 암 종별 호전사례 스터디 등 역량 강화 교육을 받는다. 개인 맞춤 치료와 암 면역치료 관련 학술 연구도 병행한다. 의료진의 진료 역량이 높아져야만 의료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다. 끊임없는 연구와 실질적인 치료 성과로 현재 소람한방병원은 200명이 넘는 양한방 통합 면역 암 치료 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 소람한방병원의 새로운 도전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처우 개선을 위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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