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주민과 상생한 친환경 사업 펼쳐, 현존 최고 효율 연료전지 발전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4면

파주연료전지 발전소는 8.1㎿ 규모의 발전소로 현존 최고 효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사용했다.

파주연료전지 발전소는 8.1㎿ 규모의 발전소로 현존 최고 효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사용했다.

2020 친환경건설산업대상에서 에너지부문 대상을 받은 SK건설의 파주연료전지 발전소는 현존 최고 효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 발전소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다. 발전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뛰어나고,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다. 또 하이테크 제품과 같은 익숙한 외관 덕분에 친환경 에너지로서 선진국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에너지부문 대상

파주연료전지 발전소는 8.1㎿ 규모의 SOFC 발전소로, 경기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일원에 2000㎡

규모로 조성됐다. 여기서는 연간 6만7000㎿h의 전력을 생산해 인근지역 약 2만 가구에 공급한다. 발전소 이용률은 95%에 이르며 발전 효율은 연료전지 중 최고 수준인 56% 수준이다.

파주연료전지 발전소

설치 및 시공을 맡은 SK건설은 연료전지 발전소 중 최초로 3D 설계 기반 통합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덕분에 공사기간이 20% 줄어 지난 8월에는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공사원가도 10% 줄어 총 사업비 538억원 가량이 들어갔다. 이 사업에는 SK건설 5%, 동서발전 89%, 서울도시가스 6% 등 3개사가 전액 지분 출자했으며, 발전소는 2040년까지 약 20년간 운영된다.

파주연료전지 발전소는 주민 상생형 사업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SOFC 발전소 구축 과정에서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추가 설치해 그동안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했던 농촌지역 74세대에서도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주변 지역에서도 연료전지 발전소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에서도 8.1㎿ 규모 SOFC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건설에게는 국내 최고 사양의 SOFC를 국산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SK건설은 지난 1월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하고 SOFC 국산화에 나섰다.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블룸SK퓨얼셀 경북 구미 공장에 설치된 생산설비에서는 지난 7월부터 연료전지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규모는 연산 50㎿로 출발했으나 향후 4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