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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위 물류업체 “BTS 관련 택배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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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윈다 한국지사. [연합뉴스]

윈다 한국지사.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면서 언급한 ‘한국전쟁 70주년’을 중국이 문제 삼은 가운데, 중국 물류 5위 기업 윈다가 BTS 관련 제품의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윈다 “이유는 우리 모두가 아는 것”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 때문인 듯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윈다는 한국지사 계정을 통해 “BTS 택배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현재 BTS 관련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공지(사진)했다. 배송을 중지한 사유에 대해서는 윈다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윈다가 밝힌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은 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윈다의 이 같은 결정에 한국에서 해외 직구로 BTS 관련 제품을 구매해오던 중국의 아미(BTS 팬클럽)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쓰레기 윈다’ ‘윈다 고소’ ‘윈다 꺼져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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