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잠자는 주식·배당금 664억원 찾아가세요"

셔터스톡

올해 9월 말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 중인 휴면 증권투자 재산이 약 6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투자자의 잠자는 금융 재산을 찾아주는 26일부터 11월27일까지 ‘2020년도 휴면 증권투자 재산(실기주과실,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현재 예탁결제원에서 보관중인 휴면 증권투자재산은 실기주과실주식 약 107만주(시가 약 12억원), 실기주과실대금 약 375억원, 미수령주식 약 260만주(시가 약 277억원, 주주 1만3028명)다.

실기주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실물로 출고한 후 주주 본인 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은 주식을, 실기주과실은 이러한 실기주에 대해 발생한 배당 또는 무상주식을 말한다. 미수령주식은 증권회사를 통하지 않고 실물 주권을 본인 명의로 직접 보유한 주주에게 배당ㆍ무상 등으로 주식이 추가로 발생했으나, 주소 변경 등의 사유로 통지문을 받지 못해 명의개서 대행회사가 보관하고 있는 주식을 의미한다.

이 중 상당수는 실물주권을 보유한 주주가 실기주과실이 발생하였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상증자ㆍ주식배당 등의 사유로 신주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해 주식을 수령하지 않아 발생했다.

예탁원은 행정안전부ㆍ증권사 등 관련 기관의 협조를 통해 실제 주인에게 휴면재산의 존재 사실을 통지 및 안내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09년부터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휴면 금융재산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부터 실기주과실과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활동을 통합 실시 중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캠페인 기간 비대면 실명확인으로 미수령주식을 찾아갈 수 있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영상통화와 신분증 사본 제출로 가능하다. 또는 기존 개설된 금융기관 계좌 확인과 함께 신분증 사본 제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 절차는 캠페인 대상 주주에게 안내문으로 통지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들은 언제든지 예탁원 홈페이지(http://www.ksd.or.kr)에서 ‘실기주과실조회 서비스’와 ‘주식찾기’ 메뉴로 들어가 실기주과실 및 미수령주식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