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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중소기업 취업자 7개월째 감소…대기업은 증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소기업 취업자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다. 뉴스1

16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보고 있다. 뉴스1

19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가 2431만 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3만 6000명 줄었다.

올해 2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2422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1000명 늘었지만, 이후로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8만 1000명이 줄어들었고 4월에는 감소폭이 53만 8000명까지 늘었다. 이후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달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감소폭은 다시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 중에서도 종사자 5인 미만 소상공인 취업자 수 타격이 컸다. 지난달 5인 미만 소상공인 취업자는 987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만 6000명이 감소했다.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21만명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69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4000명 늘었다. 올해 들어 대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할 때 연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기업은 주요 그룹을 중심으로 고용이 아직 꺾이지 않다 보니 나름대로 선방하는 모습이지만 고용 집중도가 높은 숙박, 음식점, 도소매업 등의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은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중소기업에 좀 더 정책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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