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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은 코로나에도 강했다…루이비통 깜짝 실적

중앙일보

입력

글로벌 명품브랜드를 다수 갖고 있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3분기 깜짝 실적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뒤집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뷔통과 디오르 등 LVMH의 패션ㆍ가죽제품 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LVMH의 패션ㆍ가죽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었다. 장 자크 기오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루이비통이 3분기에 중국 내에서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이 밖에도 펜디(Fendi), 로에베(LOEWE), 셀린느(Celine) 등의 브랜드에서 실적 향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루이비통 핸드백을 생산하는 프랑스의 한 작업장. 로이터=연합뉴스

루이비통 핸드백을 생산하는 프랑스의 한 작업장. 로이터=연합뉴스

LVMH 전체적으로는 3분기 매출이 139억9000만 달러(약 16조원)로 지난해에 비해 7%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해외여행 감소 때문에 고급 샴페인 사업과 공항 면세점 사업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LVMH의 이같은 전체 실적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해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서 약 12%의 수익 감소를 예상했다.

기오니 CFO는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면서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우려하고 있지만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지출 및 기타 조치들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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