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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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마음은 서태지지만, 몸은 이정구”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또 “사랑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도 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72세에 17세된 우르리케에게 반해 청혼을 하고 사랑의 시까지 바쳤다.

몸은 늙어 가지만 마음과 욕구는 젊었을 때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다.

성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킨제이보고서에 의하면 60대이상 노년인구의 대부분이 월 2회 정도의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노년의 성문제는 사회적 분위기상 드러내어 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워서 관심밖에 일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지금에는 관심 있게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실제로 필자에게 발기부전과 조루로 찾아오는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고 치료에 대한 욕구도 강하다.

이 분들은 부부사이는 성관계를 가져야 원만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물론 부부사이에 따뜻한 마음도 중요하지만 터치도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발기부전은 비아그라 같은 약물요법이나 발기유발제의 자가주사요법 등으로 해결될 수 있다.

보형물 삽입술로 발기력 회복, 자연스럽고 효과 만족

그렇지만 중증의 당뇨, 고혈압 그리고 사고에 의해서 자가 발기력이 없는 환자에게는 충분한 효과를 나타낼 수 없기에 해면체내에 보형물을 삽입수술이 시행하고 있다.

이 보형물은 수술 받은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효과가 확실한 것이 장점이다. 보형물 삽입술을 시술받고 발기력을 회복한 노 신사의 웃는 얼굴에서 성의학을 전공하는 비뇨기과의사로써 긍지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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