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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EU, 북한 새 ICBM 공개에 “안보리 위반…의무 이행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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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데 대해 유엔과 유럽연합(EU)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국제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 대변인실은 북한의 신무기 공개에 대한 질의에 안토니오 구헤테스 사무총장 명의의 답변에서 “북한과 북한 당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10일 북한 열병식서 공개된 주요 최신 무기.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10일 북한 열병식서 공개된 주요 최신 무기.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나빌라 마스랄리 EU 외교안보정책 담당 대변인도 RFA에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계속해서 어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마스랄리 대변인은 “EU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보가 오직 북한의 핵·미사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할 때까지 EU는 모든 국가가 상당한 수준의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고 존중하도록 전 세계 국가들과 함께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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