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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영의 스타일 푸드] 봄내음 그윽한 봄나물

중앙일보

입력

김장 김치가 잔뜩 시어버려 상큼한 무엇인가가 그리운 때다.

어릴 적 이 맘때면 엄마가 무쳐주던 나물 맛이 그리워 한 웅큼 장바구니에 넣어왔지만 아무리 해도 그 맛이 아니다.고민하는 주부와 음식 사랑 남자들에게 새로운 맛의 봄나물 요리를 제안한다.

원추리 ·돌나물 ·쑥 ·냉이 ·달래 ·두릅….

모두 제철에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나물이다.기억속의 엄마 손맛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남편에게 새로운 엄마 손맛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두릅 베이컨 말이=두릅의 향이 생소한 어린이나 신세대들에게 제안하는 메뉴.

▶재료=두릅 12개,베이컨 6줄, 초고추장(고추장 3큰술, 사이다 1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유자청 1/2큰술)

▶만드는 법=①두릅은 밑둥을 자르고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데친 후 밑쪽의 떡잎을 잘라낸다.
②베이컨은 길이의 반을 잘라 두릅의 밑동쪽에 돌돌 감는다.
③섭씨2백도 오븐에 15~20분간 굽거나 팬에 노릇하게 지져낸다.
④고추장.설탕.유자청을 볼에 넣고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저은 후 사이다와 식초를 넣어 만든 초고추장과 곁들여낸다.

◇냉이 달래전=봄의 향기가 솔솔 피어나는 간식겸 반찬 메뉴.

▶재료=냉이 50g, 달래 50g, 게맛살 50g, 부침가루 1/2컵,물 1/2컵, 식용유 약간

▶만드는 법=①게맛살은 3㎝ 길이로 잘라 잘게 찢어둔다.
②냉이.달래는 뿌리 쪽을 살살 다듬어 씻어 5㎝ 길이로 잘라 게맛살과 섞어 부침가루와 물을 넣고 섞는다.
③달군 프라이팬에 한 수저씩 떠 놓고 앞뒤를 노릇하게 지져낸다.

◇참나물 두부 무침=봄 향기 가득한 참나물에 영양이 많은 두부를 섞어 만든 퓨전 스타일.

▶재료=참나물 1백50g,두부 1/2모,날치알 2~3큰술, 양념장(된장 2큰술, 일본된장 1큰술, 땅콩버터 1큰술, 물엿 1큰술, 마요네즈 1/2큰술, 레몬즙 1큰술)

▶만드는 법=①참나물은 딱딱한 줄기를 잘라버리고,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데쳐낸다.
②데친 나물은 찬물에 헹궈 꼭 짠 후 길이를 2~3등분하여 썬다.
③두부는 가제에 싸 물기를 짠 후 으깬다.
④볼에 양념장을 섞어 만들어 참나물과 두부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틀에 넣고 둥글게 만들어 날치 알을 올려 장식한다.

◇씀바귀 무침=알싸한 쓴 맛이 있는 나물에 마요네즈를 넣은 양념장으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재료=씀바귀 2백g, 양념장(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1작은술, 다진파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설탕 1큰술, 물엿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마요네즈 1큰술)

▶만드는 법=①씀바귀는 잔뿌리를 털어내고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내 찬물에 하룻밤 담가 쓴 맛을 우려낸다.
②다음날 씀바귀를 꼭 짜 물기를 뺀 뒤 4~5㎝ 길이로 썬다.
③양념장 재료를 볼에 넣어 섞은 후 씀바귀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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