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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반환 미군기지에 아마존같은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

중앙일보

입력

의정부시는 지난달 24일 민간 컨소시엄과 ‘e-커머스(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조성 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병철 KTB 투자증권 대표,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안병용 의정부시장, 황영훈 유디자형 대표, 장준수 GS리테일 본부장,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 [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지난달 24일 민간 컨소시엄과 ‘e-커머스(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조성 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병철 KTB 투자증권 대표,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안병용 의정부시장, 황영훈 유디자형 대표, 장준수 GS리테일 본부장,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 [의정부시]

‘한국판 뉴딜’ 사업 중 하나인 ‘e-커머스(전자상거래) 클러스터’가 경기도 의정부시의 반환 예정 미군기지에 조성된다. 의정부시는 캠프 스탠리와 레드 클라우드 등 반환 예정 미군기지 두 곳에 단순 물류창고가 아닌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미국 ‘아마존’ 같은 물류·판매망 등을 갖춘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반환 예정 미군기지 두 곳 100만㎡  

시는 캠프 스탠리 활용 면적 82만㎡, 레드 클라우드 64만㎡ 가운데 100만㎡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나머지 46만㎡에는 아파트 건설 등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최근 전자상거래 매출이 급성장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이 비대면으로 변화함에 따라 생활물류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데 발맞춰 단지 조성에 나섰다.

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7월 14일‘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따른 도시의 자족 기능 향상, 공간구조 개선, 지역특화 발전을 꾀하기 위해 정부에 대형 e-커머스 클러스터 물류단지 조성 적정입지를 제출해 선정됐다. 시는 이곳을 조성하면 스마트 물류 도시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이미지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달 24일 민간 컨소시엄과 ‘e-커머스(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조성 협약(MOU)을 체결했다. [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달 24일 민간 컨소시엄과 ‘e-커머스(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조성 협약(MOU)을 체결했다. [의정부시]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국정 현안 점검 회의에서 의정부 e-커머스 물류단지 규모를 100만㎡로 발표했다. 의정부시도 이날 유디자형, BGF리테일, GS리테일, KTB 투자증권, 더존비즈온 등 5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협약(MOU)을 체결,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시는 이들 업체와 구체적인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실시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조만간 e-커머스 클러스터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추경 예산으로 4억원을 확보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대형 e-커머스 클러스터를 활성화해 생활 물류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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