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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당신이 특별한 성공을 원한다면

중앙선데이

입력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메이트북스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메이트북스

로마 제국, 대영 제국, 몽골 제국의 영광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들 못지않게 영예를 누린 소니, 야후, 노키아 등은 왜 쇠락의 길을 걸었을까.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의 저자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장중호 홈플러스 전무는 절실함을 공통 요인으로 꼽는다. 로마는 제국을 일구겠다는 절실함으로 무장한 장군과 생존의 절실함으로 버틴 병사가 있었기에 번성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불우한 어린 시절부터 뼈저리게 느낀 생존의 절박함으로 자신을 단련시켜 위대한 여왕의 반열에 올랐다. 이와 달리 소니나 야후는 한때 세계 시장을 호령했지만, 패러다임과 기술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 한순간의 영광에 취해 절실함을 망각한 탓이 컸다.

마케팅 전문가 장중호의 『세상을 바꾸는 힘, 절실함』 #한계 뛰어넘고 목표 이룰 절실함이 성공 DNA

나라나 기업만 그런 게 아니다. 저자는 절실함이 있다면 평범한 사람도 특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대개 절박함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크고 작은 실패 속에서 절실함을 체득했고, 그것이 성공의 발판이 됐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절실함 또는 절박함이란 무엇일까. 저자가 말하는 절실함이란 궁핍하고 궁상맞게 매달리는 그런 게 아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열정, 자신의 목표를 꼭 이루어내겠다는 의지의 집약적인 표현이다. 특히 창업을 권하는 시대,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큰 사업을 일굴 수 있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절실함의 마법은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 또 지속해서 성장하려면 반드시 따라야 할 비법이며, 냉혹한 조직 세계에서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직장인도 꼭 기억해야 할 성공 법칙이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돼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시스템을 뚫으려는 해커처럼 어떻게 해서든 성장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추진하는 자세를 뜻한다. 저자는 이것이 바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성공 DNA’라고 말한다. 무서운 실행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갖추고 절실하게 성공의 길을 찾다 보면 꿈을 그대로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런 과정에서 어쩌면 더 큰 꿈을 이룰 수도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딜로이트(Deloit)에서 전략·마케팅 업무를 주로 맡았던 저자는 이마트의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현실적인 마케팅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피코크·노브랜드 등의 PB 브랜드 등을 기획하고 일렉트로마트·트레이더스 같은 새로운 브랜드 전문 사업을 디자인했다. GS홈쇼핑을 거쳐 홈플러스에서 전략과 마케팅을 맡고 있다. 『마케터가 알아야 할 21가지 이야기』 『나는 디자인으로 승부를 건다』『직장생활의 품격』 등의 저서가 있다.

남승률 기자 nam.se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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