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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 벤치 대기, 김재윤 부상자 명단 등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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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야수 로하스. [연합뉴스]

KT 위즈 외야수 로하스. [연합뉴스]

KT 위즈가 전력 손실을 안고 LG 트윈스와 싸운다.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에겐 하루 휴식을 주고, 마무리 김재윤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강철 KT 감독은 27일 수원 LG전을 앞두고 "오늘 라인업 변경이 많다. 로하스가 고관절 통증이 있어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 어제 선발 출전한 유한준도 하루 쉰다. 지명타자로 문상철, 좌익수로는 김민혁이 나온다. 포수 장성우도 휴식이 필요해 허도환이 선발로 나선다"고 했다.

배정대(중견수)-조용호(우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김민혁(좌익수)-허도환(포수)-심우준(유격수) 라인업을 꺼내든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는 좀 더 상황을 보고, 대타로 내보낼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KT 투수 김재윤. [연합뉴스]

KT 투수 김재윤. [연합뉴스]

투수진에서도 공백이 생겼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KIA전 때도 공이 좋지는 않았다. 통증이 있는 건 아닌데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손동현이 1군에 등록됐다"고 했다. 김재윤은 지난 25일 KIA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1실점했고, 26일 LG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1실점했다.

8월의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로하스는 9월 OPS(장타율+출루율) 1.043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1주일 동안은 홈런을 1개도 치지 못했다. 어느새 홈런 1위 자리도 로베르토 라모스(LG)에게 내줬고, 타점은 2위 김현수(LG)에게 1개 차로 쫓지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일부러 선수와 그 부분에 대해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 선수 입장에서도 '나는 잘 하고 있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부분까지 건드리고 싶지 않다. 스스로 이겨내기를 기다린다"고 했다. 이 감독은 "조급해질 수 있다. 나도 다승왕 경쟁을 해봤다"면서도 "그동안 로하스가 무릎 통증이 있는데도 참고, 안쉬면서 해줬기 때문에 고맙다"고 했다.

LG는 전날 골반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오지환이 복귀했다. 오지환은 26일 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와 개인 통산 50번째 3루타를 쳐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오지환을 2번 타자로 선발 출장시킨다. 류중일 LG 감독은 "여세를 몰아갔으면"이라고 웃었다. 전날과 비슷한 라인업을 꺼내든 LG는 채은성 대신 이형종을 지명타자로 내보낸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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