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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좌완 남호, 2군에서 선발 준비

중앙일보

입력

LG 트윈스 왼손투수 남호. [연합뉴스]

LG 트윈스 왼손투수 남호. [연합뉴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새로운 선발요원을 준비한다. 2년차 좌완투수 남호(20)와 파이어볼러 이상규(24)가 후보다.

이상규와 함께 다음 주 로테이션 진입 시험

LG는 23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남호를 1군에서 말소했고, 20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왼손투수 최성훈을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남호에게 선발 기회를 주려고 한다. 그래서 (선발 훈련 차원에서) 퓨처스(2군)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신고를 졸업하고 5라운드 전체 45순위로 입단한 남호는 지난 7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불펜에서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발 경험은 없다. 류중일 감독은 "2군에서도 구원투수로만 나왔다. 선발로 던진 뒤, 로테이션이 비면 남호를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남호가 1군에 올라올 때도 선발투수에 맞는 유형이라고 평했다.

LG 투수 이상규. [연합뉴스]

LG 투수 이상규. [연합뉴스]

LG는 10월 3일 순위 경쟁중인 KT 위즈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그 다음주에도 NC와 더블헤더(10일)가 잡혀 있다. 비로 일정이 취소되거나 미뤄지지 않는다면 선발투수가 더 필요하다. 이우찬이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왔으나 3과 3분의 2이닝 6안타 3볼넷 2실점했다. 특히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류 감독은 "남호, 이상규, 이우찬이 모두 선발 후보"라고 말했다. 올시즌 전반기 21경기에 등판한 이상규는 지난 15일 콜업됐으나 아직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편 타순에 대해서는 당분간 유지할 생각임을 밝혔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전날과 같은 홍창기-오지환-라모스-김현수-채은성-이천웅-김민성-유강남-정주현 라인업을 내세운다. 류 감독은 "라모스가 5,6번, 채은성이 3번으로 갈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이 타순을 유지한다. 왼손투수가 나오면 이형종이 투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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