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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LA 레이커스 데이비스 '맘바 샷'

중앙일보

입력

21일 버저비터로 극적인 승리를 이끈 LA 레이커스 데이비스. [AP=연합뉴스]

21일 버저비터로 극적인 승리를 이끈 LA 레이커스 데이비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스(27)가 버저비터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블랙 맘바' 유니폼 입고 버저비터 #덴버 꺾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 2연승

LA 레이커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2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105-103으로 꺾었다.

4쿼터 2.1초를 남기고 102-103으로 뒤진 LA 레이커스가 공격기회를 잡았다. 2m11㎝ 센터 데이비스가 왼쪽 45도 지점으로 달려가 라존 론도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자마자 3점슛을 던졌다. 공은 종료 버저와 함께 림을 통과했다. 2연승을 달린 LA 레이커스는 파이널 진출까지 2승 남겨뒀다.

프랭크 보겔 LA 레이커스 감독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맘바 샷(Mamba shot)”이라고 말했다. ‘블랙 맘바’라 불리며 수많은 위닝샷을 터트린 LA 레이커스 레전드 고 코비 브라이언트를 떠올렸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이날 검정색 뱀피 무늬의 ‘블랙 맘바’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브라이언트가 생전에 디자인한 유니폼이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 캘로포니아주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4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31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이끈 데이비스는 “오늘밤 우리가 입은 유니폼은 더욱 특별해졌다”고 말했다. 2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는 “특별한 선수를 위한 특별한 순간이다. 그 일부가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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