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무너뜨린 선두 NC의 6할 승률

중앙일보

입력

두산 베어스가 선두 NC 다이노스의 6할 승률을 무너뜨렸다.

15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15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NC는 3연패를 당하면서 승률 6할을 유지하지 못하고 0.594(60승 3무 41패)로 떨어졌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2패)째를 거둬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NC는 2회 초 1사 만루에서 강진성의 2루수 앞 땅볼 때 선제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강진성이 2루로 뛰고, 두산 포수 박세혁의 송구가 2루로 향하자 3루 주자 권희동이 재치있게 홈으로 쇄도해 추가점까지 얻었다.

그러나 두산은 0-2로 지고 있던 3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기습 번트로 출루하고, 김재호가 볼넷을 얻었다. 박세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최주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호세 페르난데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공은 1루수 강진성을 맞고 굴절됐다. 2루수 박민우가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1루 커버를 들어오는 라이트가 잡을 수 없었다. 이 사이 박건우가 홈을 밟아 두산이 3-2로 역전했다.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1점을 추가했다.

4-2로 앞선 두산은 4회 말 허경민의 안타와 정수빈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박세혁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이트는 6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7실점(5자책) 했다.

서울 고척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5-8로 졌다. 이날 키움이 이겼다면 NC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지면서 키움은 NC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0.008 밀려 2위를 유지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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