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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노인요양원서 이틀새 3명 확진…보령 확진자 감염 추정

중앙일보

입력

청주시 상당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청주시 상당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진천의 노인요양원에서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보호사 배우자 보령 9번 접촉 후 확진 #요양원 접촉자 34명 '음성'…충북 누적 151명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진천 소재 노인요양원에서 60대 입소자 A씨와 50대 요양보호사 B씨가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결과가 나왔다. A씨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고, B씨는 인후통 증상이 있었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쯤 청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확진자 C씨(충북 149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C씨는 이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한다.

 C씨는 배우자인 60대 D씨(충북 148번)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도서물류업에 종사하는 D씨는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보령 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방역 당국은 충북 청주와 진천 노인요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가 보령 9번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령 9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진천 노인요양원 내 C씨의 접촉자는 총 36명으로, A씨와 B씨를 제외한 3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B씨의 자녀 1명과 요양원 비번 근로자 2명도 이날 진단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A씨와 B씨를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하고, 이동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충북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1명으로 늘었다.

진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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