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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신한동해오픈 2R 단독 선두...노승열-김민규도 경쟁

중앙일보

입력

문경준. [사진 KPGA]

문경준. [사진 KPGA]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던 문경준(38)이 메이저급 대회인 제36회 신한동해오픈 둘째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문경준은 11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공동 2위 노승열, 김민규(이상 9언더파)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5년 만의 코리안투어 우승 도전이다. 그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지만, 대회 우승 경력이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다.

첫날 보기 없는 경기를 치렀던 문경준은 둘째날에도 좋은 샷 감각으로 분위기를 이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1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고, 15번 홀(파4)에선 8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면서 이글을 기록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에도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는 등 1~5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한 그는 8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막판엔 다소 아쉽게 경기를 치르면서 둘째날 일정을 마쳤다. 문경준은 "개막전부터 감이 좋다. 그동안 우승권이나 선두 그룹에 위치하면 조바심도 나고 긴장도 했는데 이번 대회서는 재밌게 경기하는 것이 목표다.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경준이 둘째날 치고 나섰지만, 쟁쟁한 실력을 갖춘 다른 경쟁자들도 남은 3,4라운드 맹추격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나선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노승열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이어갔다. 또 코리안투어 '10대 돌풍' 주역 중 한 명인 김민규도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노승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25)이 이틀 연속 4타씩 줄여 합계 8언더파로 최민철, 서요섭, 이한구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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