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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확진자 두 자릿수면 주말 2단계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태풍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태풍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만약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두 자릿수로 내려간다면 금주 말에 다시 2단계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국민들께서 고통을 감내하면서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를 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400명대까지 올라갔다가 지금 108명이다. 두 자릿수로 내려간다고 하면 확실하게 성과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에 안정적으로 두 자릿수로 내려간다고 하면 이번 주말에 2.5단계에서 다시 2단계로 갈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국민 여러분께 이번 추석은 이동을 최소화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당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께서 좀 섭섭하실 텐데, 올해 추석 때는 고속도로 이용료를 받는 식으로 해서 이동을 줄여 달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로공사가 (예산을) 아끼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만큼 이동을 최소화해서 코로나19의 전파를 막아야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돕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피해 맞춤형 지원’으로 결정한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이번에 소요되는 예산은 전부 국채로 충당해 빚을 내는 것”이라며 “진짜 필요한 분들에게 좁게, 두텁게 드리는 게 낫겠다, 국민들께는 죄송하지만 힘든 분들에게 정부가 힘이 될 수 있도록 양해해달라는 것이 정부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필요한데 못 받는’ 경우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주 세심하고 촘촘하게 정성을 들여 꼭 필요한 분들에게는 재난지원금이 갈 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민 지급’ 주장에 대해선 “정부 재정형편이 괜찮으면 전체 국민에게 지원금을 드리는 것이 옳겠으나 아주 제한된 재원, 그것도 정부가 가지고 있는 돈이 아니고 빌려서, 채권을 발행해서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정부의 어려움을 이해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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