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세연, 내년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세연 전 의원이 지난달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 당원들과의 모임에 참석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세연 전 의원이 지난달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 당원들과의 모임에 참석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내년도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공동체가 되는 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 부산 금정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19·20대 국회까지 이 지역 출신 의원으로 활동했다. 이에 김무성·이진복 전 의원과 서병수·조경태 의원 등과 함께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김 전 의원은 최근 국제신문·폴리컴이 지난달 28~29일 부산시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여야를 떠나 가장 적합한 부산시장 후보’ 1위(14.4%)에 올랐다. 2위는 같은당 서병수 의원으로 13.7%였다.

김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꾸준히 당내 혁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 쇄신파로 불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70년대생 경제전문가를 대선 후보로 거론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동일고무벨트는 급락 전환했다.

4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동일고무벨트 주가는 전일 대비 1550원(11.59%) 하락한 1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동일고무벨트는 장 초반 1만4950원까지 올랐으나 김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하락 전환했다.

동일고무벨트는 김 전 의원의 보궐선거 출마 기대감에 지난 4거래일 연속 상승했었다. 김 의원의 동일고무벨트 지분율은 15.78%로, 사실상 지배주주이다. 동일고무벨트는 전동벨트, 컨베어벨트, 크롤러, 언더캐리지 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