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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글로벌 기업들과 실감형 5G 콘텐트 함께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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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LG유플러스가 1일 미국·캐나다·중국·일본·프랑스 등 해외 기업과 함께 5G 실감형 콘텐트를 공동 투자·제작하는 동맹체 XR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출범했다.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1일 미국·캐나다·중국·일본·프랑스 등 해외 기업과 함께 5G 실감형 콘텐트를 공동 투자·제작하는 동맹체 XR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출범했다.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주도하고 미국·중국·캐나다·일본·프랑스 기업이 참여한 5세대(G) 콘텐트 연합체 ‘XR 얼라이언스’가 결성됐다. XR(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은 5G 시대 킬러 콘텐트로 손꼽히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등을 포괄하는 용어로, 미래에 만들어질 새로운 실감형 콘텐트까지 통칭한다.

투자·제작 동맹체 XR 얼라이언스 #11월 ‘우주유영’ VR 콘텐트 첫 선

LG유플러스는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XR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회원사는 캐나다의 벨 캐나다, 일본의 KDDI,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등 통신사와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퀄컴 등이다. 콘텐트 제작사인 캐나다의 ‘펠리스 앤 폴 스튜디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CP ‘아틀라스 V’는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LG유플러스는 XR얼라이언스의 첫 의장사를 맡았다.

XR 얼라이언스는 월 1회 정기회의를 통해 회원사가 공동 투자·제작할 콘텐트를 선정한다. 회원사의 공동 펀딩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 대작 콘텐트를 제작하는 게 1차 목표다. 회원사가 투자를 진행하거나 사전 저작권을 확보할 콘텐트를 결정하면 파트너사가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XR 얼라이언스가 선보일 첫 번째 XR 콘텐트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들이 1년간 VR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영상인 ‘우주 유영(Spacewalk)’이다. 2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오는 11월 에피소드 4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은 “기본적으로 XR 콘텐트란 고객이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게 하고, 가볼 수 없는 곳을 가보게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트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XR 콘텐트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와 제휴해 양질의 콘텐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AR 글래스 등 XR 콘텐트를 감상할 수 있는 디바이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XR 얼라이언스는 향후 한국의 고전무용이나 프랑스의 캉캉 등 각국 고유 문화를 소개하거나 스포츠 스타의 다큐멘터리 등을 XR 콘텐트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 회원사와 파트너사를 늘려 세계 최대 5G 콘텐트 동맹체로 키우는 게 목표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은 “고품질 대작 XR 콘텐트 제작에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 XR 얼라이언스 연계를 통해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 완성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단순 제휴나 협력사 개념을 넘어 속도감 있게 실제 콘텐트를 제작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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