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 복용 임신부 쌍둥이 출산 가능

중앙일보

입력

이분척추 등 기형아 출산위험을 막기 위해 많은 임신여성들이 복용하는 엽산보충제가 쌍둥이 출산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토른블라드 연구소의 벵크트 칼렌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스웨덴 출생등록소의 1994년이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칼렌 박사는 임신중 엽산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은 2천569명으로 이들의 쌍둥이 출산율은 2.8%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스웨덴 인구전체의 평균 쌍둥이 출산율인1.5%의 거의 두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칼렌 박사는 쌍둥이 출산의 경우 초산, 저체중, 뇌성마비 위험 등 건강상의 문제들이 있게 마련이라고 지적하고 정부들이 엽산에 관한 의무규정을 도입하는데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렌 박사는 엽산이 쌍둥이 출산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복수배란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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