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대표에 대해 법원이 26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오후 6시23분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혐의사실을 다투고 있으나 범행내용, 수사 경과, 이미 확보된 증거관계, 피의자의 주거 및 직업이 일정한 점 등에 비추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치료 외 목적으로 수십차례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유명 가수 A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의 대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지난 20일 김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