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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신한금융에 네오플럭스 매각…가격 730억원

중앙일보

입력

서울 을지로6가에 있는 두산타워. 연합뉴스

서울 을지로6가에 있는 두산타워. 연합뉴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이 벤처캐피털 네오플럭스 지분을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매각 대상은 ㈜두산이 보유한 네오플럭스 지분 96.77%이며 매각 금액은 730억원이다. 거래 종료일은 9월 29일이며 최종 인수금액은 향후 확인 실사와 매매대금 조정을 거쳐 확정된다. ㈜두산 관계자는 “네오플럭스 지분은 두산중공업과 관련해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됐던 것으로, 매각 대금도 담보로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책은행에서 3조6000억원을 긴급 수혈받은 두산그룹은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이해하기 위해 보유 자산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일 클럽모우 CC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매각하고 채권단 차입금을 상환했다.

이 밖에도 두산은 그룹 사옥인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매각을 위해 마스턴투자운용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고, 전자·바이오소재 사업체 두산솔루스 매각 건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협상 중이다. 두산그룹은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두산중공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채권단 지원 자금을 갚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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