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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초등생 가족 3명도 확진…나흘 전 대천 해수욕장 방문

중앙일보

입력

지난 17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지난 17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충북 옥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10대 초등학생과 접촉한 부모와 고모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대 초등생 이어 부모, 고모도 양성 #초등생 학원 2곳 들러 접촉자 검사 중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A군의 부모와 고모가 이날 오전 1시30분 검사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A군은 지난 18일부터 고열(38.4도)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이튿날 옥천군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오후 6시2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옥천군보건소는 A군과 밀접 접촉한 부모와 지난 14일부터 A군 집을 방문 중인 고모(경기 성남 거주)의 검체를 채취했다. A군 부모는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고모는 지난 16일부터 두통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과 가족 3명은 지난 16일 충남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왔다. A군은 지난 17일 옥천읍의 한 놀이터에서 5분가량 있었다.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18일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학원 2곳을 들렀다.

 보건당국은 A군과 접촉한 주민은 학원생 등 130여명으로 파악했다. A군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방학 중이어서 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93명으로 늘었다.

옥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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