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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프로야구 전구장 무관중 경기 전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결국 프로야구 KBO리그 전 구장이 무관중 경기로 전환됐다.

지난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구단은 19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짐에 따라 20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부터 당분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 방역 대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예매가 이뤄진 20∼21일 NC 다이노스전 티켓은 전액 환불된다.

KIA가 무관중 경기 전환을 결정하면서 KBO리그는 다시 '전 구장 무관중' 체제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서울, 경기도(수원)를 홈으로 하는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는 지난 15일 정부의 서울·경기도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처로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고, 인천을 홈으로 하는 SK 와이번스는 16일 전환했다.

부산을 연고로 둔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대전이 홈인 한화 이글스와 대구에서 홈 경기를 펼치는 삼성 라이온즈, 창원을 홈으로 하는 NC 다이노스는 18일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KIA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면서 프로야구는 지난 7월 26일 유관중으로 전환된 후, 3주일여 만에 다시 무관중 체제로 다시 돌아서게 됐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가면 프로야구 경기는 중단된다. 이 단계에서는 사회 경제적 활동 이외 모든 외출 모임 등 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1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실시되며, 모든 스포츠 행사도 중단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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