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한 빌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영아의 20대 친모와 동거인이 살인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윤진용)는 전날 20대 여성 정모씨와 동거 남성 김모씨를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생후 2개월 된 영아를 돌보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들은 체포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이들에게 미필적 살인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변경돼 재판에 넘겨졌다.
신고자는 이사를 가겠다고 하던 정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찾아갔다가 장롱에서 영아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종이 상자 안에 담겨있던 시신은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