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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 “트럼프·김정은 친서 25통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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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우드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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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유명한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신간 『분노(Rage)』(사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환한 친서 25통의 내용을 공개한다고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책은 다음달 15일 발간된다.

트럼프 2탄 『분노』 내달 15일 발간

1·2차 정상회담 전후 오간 친서는 ‘러브레터’로도 불렸지만, 내용은 알려진 바 없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트럼프에게 보낸 편지에서 서로의 관계를 ‘판타지 영화’에서 나올 만한 관계로 묘사했다”고 보도했다.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트럼프 폭로서 2탄인 『격노』가 내달 출간된다. [트위터]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트럼프 폭로서 2탄인 『격노』가 내달 출간된다. [트위터]

우드워드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수백 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과, 노트·e 메일·일기·기밀문서 등 다량의 정보를 입수해 책을 썼다고 한다.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책을 쓴 건 2018년 『공포(Fear)』 이후 두 번 째다.

이번 제목 『분노』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16년 3월 우드워드와 한 인터뷰 발언에서 따왔다. 트럼프는 당시 “나는 분노를 드러낸다. 항상 그랬다. 그게 자산인지 부채인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언급했다. CNN은 신간이 안보문제, 코로나19와 경제 파탄,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에 대한 트럼프의 생각과 대응을 다뤘다고 전했다. 출판사는 존 볼턴 전 보좌관의 책을 낸 사이먼 앤드 슈스터다. 조너선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CNN에 “올해 출간 책 중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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