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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이어 동대문도 뚫렸다, 통일상가 상인 코로나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남대문 시장 케네디 상가에서 상인 8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10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남대문 시장 케네디 상가에서 상인 8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10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서울 남대문시장에 이어 중구 통일상가에서도 상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려 방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시, 통일상가 방문 택배기사도 코로나 검사

 서울시는 13일 중구 통일상가에서 의류도매업을 하는 상인과 배우자 등 2명이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상인과 접촉한 사람은 총 13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음성이 나왔고, 8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코로나 19 검체 검사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을 통일상가로 출동시켜 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통일상가는 현재 임시 폐쇄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첫 확진자에 대해서 감염 경로를 찾고 있다"며 "다른 감염자 1명은 같이 근무하는 배우자"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의류도매업 상가로 택배 기사들이 자주 오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택배 기사 등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남대문시장서 추가 확진자 없어

 서울시는 13일까지 남대문 시장 집단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고양시에 사는 남대문 시장 상인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반석 교회를 매개로 지난 6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지난 11일까지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와 중앙상가 등에서 9명의 상인이 잇따라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의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선별진료소와 보건소를 통해 케네디상가(7월 30일~8월 8일)와 중앙상가(8월 7~8일) 상인과 방문자 총 650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 이 가운데 음성이 588명, 양성이 9명이며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남대문시장과 통일상가, 롯데리아 종사자 등 산발감염이 일어나면서 서울시 확진자 숫자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 0시 기준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26명으로 총 1735명으로 집계됐다. 166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155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번 신규 확진자는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자가 5명, 관악구 소재 요양 병원 관련이 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자가 3명이다. 또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감염도 7명에 달했다. 경로를 파악 중인 환자도 8명으로 나타났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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