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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오랜 기다림 끝에 화려한 데뷔골

중앙일보

입력

나상호가 인천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나상호가 인천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성남FC 공격수 나상호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인천전 멀티골, 성남 데뷔골 #조성환 인천 감독은 데뷔전 패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은 사표

나상호는 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성남 유니폼을 입고 7경기 만에 터진 골이다. 후반 12분 그림같은 오른발 프리킥 골에 이어 후반 42분엔 쐐기골을 넣었다. 성남은 나상호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기다려준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인천 조성환 감독은 데뷔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조 감독은 "잔류의 희망을 팬들에게 드리기 위해 준비했는데, 결정력에서 어려움을 나타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과 조급한 마음에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이 긴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이날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 물러났다. 그는 성남전을 앞두고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해 1월 부임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인천 관계자는 "사표가 수리됐다"고 전했다. 후임은 임중용 전 수석코치가 맡을 예정이다.

한편 상주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문선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인천=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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