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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춘천 의암댐서 경찰선 등 선박 3대 전복···7명 실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집중 호우가 내린 지난 3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이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 호우가 내린 지난 3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이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리면서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경찰과 공무원 등 7명이 실종됐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발생한 전복 사고로 선박들이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다.

당시 3척의 배에는 총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경찰정에 타고 있던 근로자 1명은 가까스로 탈출했고 나머지 7명은 실종된 상태다.

이들은 의암호 수질정화를 위해 설치해 놓은 대형 수초섬이 댐 방류로 하류로 떠내려가자 이를 포박하는 작업을 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경찰정이 수초 섬 고정 작업 중이었고 와이어에 걸려 침몰하는 것을 보고 업체 직원 1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구조하러 갔으나 역시 전복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찰 등은 경찰정이 의암댐 앞에 설치한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고 이를 구조하러 접근했던 고무보트와 행정선도 연이어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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