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일 당분간 페이스북을 쉬겠다고 했다.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1대 개원 국회를 경험한 소회를 남기면서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원국회 본회의장에서 느낀 점은 25년 정치 생활 중 이렇게 무도한 여당을 본 일도 없고 이렇게 무기력한 야당을 본 일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본회의장은 각 진영의 여흥놀이 무대가 되어 버렸고 아무런 감흥 없고 내용 없는 연설에도 자기들끼리만 웃으면서 박수치는 것이 일상화되어 버려 엄숙해야 할 본회의장이 난전(亂廛)처럼 되어 버렸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장의 장내 질서 유지도 되지 않고 중구난방 ‘박수부대 국회’가 되어 버려 참으로 유감”이라며 “다가오는 정기국회 모습도 오만 여당 무기력 야당, 이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암담하다”고 개탄했다.
홍 의원은 “오늘 개원국회가 끝남에 따라 보름 정도 휴회를 하고 결산 국회로 들어간다”며 “당분간 쉬면서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등산도 가고 지인들도 많이 만나 보겠다. 당분간 페북도 쉬겠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