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의 한 축산 농가에서 한우가 세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그것도 성별을 달리해서 낳았다.
세쌍둥이 한우 경북 예천서 출산 #학계에 따르면 0.1% 미만 사례
4일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군 한 축사에서 지난달 21일 39개월짜리 한우가 수송아지 한 마리를 낳고, 이어 암송아지 두 마리를 출산했다. 암수가 다른 세쌍둥이를 낳은 것이다.
이렇게 소가 쌍둥이를 출산하는 경우는 5% 미만이며, 세쌍둥이는 0.1% 미만이다. 농장주 이성우씨는 “한우 키우는 일을 15년째 하고 있지만, 세쌍둥이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북 상주에선 지난 2월 국내 처음으로 송아지 네쌍둥이가 태어났었다. 당초 출산 예정일보다 보름가량 일찍 출산한 사례다. 어미소는 25개월 된 소다.
이례적인 쌍둥이 출산 소식도 있지만, 지난달 '슈퍼 한우' 등장 소식도 있었다. 강원도 홍천군에서 무게 1.2t에 달하는 ‘슈퍼한우’가 나왔다. 이 한우는 도축 후 진행된 등급판정에서 도체중 전국 최고기록을 세웠다.
도체중은 도살한 한우의 가죽과 머리·발목·내장 등을 떼어 낸 체중을 말한다. 도체중 824㎏으로 전국 최고기록인 817㎏을 경신했다. 국내 한우 거세우의 평균 도체중은 446㎏(2019년 기준)이다. 이번에 나온 슈퍼한우의 무게가 국내 한우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셈이다.
이 한우는 생체중 역시 강원도 최고기록인 1185㎏보다 54㎏이 많은 1239㎏을 기록했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