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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커피숍·족발집서 9명, 서울 또 코로나 ‘깜깜이’ 집단감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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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19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 일평균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16.9명이다. 이 중 1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전국 일평균 환자 수는 7월 5~18일(21.4명)에 비해 4.5명 감소했지만 수도권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 서울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해 당국이 서둘러 역학조사 중이다.

커피숍 첫 환자, 식사하며 전파 #감염 경로는 몰라 역학조사 중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의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의 ‘양재족발보쌈’ 등에서 총 9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7일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첫 환자가 나왔다”며 “할리스커피에서 첫 환자와 함께 회의한 일행 2명, 추가 전파자 1명 등 총 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의 첫 환자는 인근 서초구의 ‘양재족발보쌈’ 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 식당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식당 종사자 1명과 이용자 1명, 추가 전파자 3명 등 5명이다. 이 식당의 추가 전파자 3명도 식당 감염자의 지인·가족 등 접촉자라고 한다. 다만 현재까지 강남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할리스커피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커피숍 확진자와 접촉자를 분류하는 등 역학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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