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가정보원장·통일부장관·경찰청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들 가족에게 각기 다른 꽃말을 지닌 꽃다발을 선물해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엔 박 원장의 딸과 손자, 이 장관과 김 청장의 배우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박 원장에게 임명장을 준 뒤 박 원장의 손자에게 무릎을 굽혀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 꽃다발은 '신뢰'라는 꽃말을 가진 송악과 아게라텀, '헌신과 성실'이라는 의미가 담긴 헬리오트로프 등으로 구성됐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또 이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고 이 장관의 부인에게는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데이지 꽃다발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김 청장에게는 임명장을 수여하며 오른쪽 가슴에 지휘관 표장을 붙여줬다. 이후 김 청장의 부인에게 '당신을 보호해 드리겠다'는 꽃말을 가진 말채나무 꽃다발을 선물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