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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박훈정 감독 새영화 ‘낙원의 밤’,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분 초청

중앙일보

입력

영화 ‘낙원의 밤’ 포스터. [사진 NEW]

영화 ‘낙원의 밤’ 포스터. [사진 NEW]

‘신세계’(2012) ‘마녀’(2018) 박훈정 감독의 새 영화 ‘낙원의 밤’이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28일 배급사 NEW는 ‘낙원의 밤’이 올해 한국 장편 영화로는 유일하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한국 장편영화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지난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 이후 4년 만이다.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등이 출연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낙원의 밤’을 처음 선보일 박 감독은 “아름다운 남녘의 제주 바다와 하늘을 담고 그 안에 핏빛으로 얼룩진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며 “배경과 스토리가 주는 아이러니함을 관객들이 흥미롭게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니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낙원의 밤’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라며 “박훈정 감독은 정형화되지 않은 복합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각본 집필 능력과 더불어 인상적이고 거장다운 연출력으로 전폭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작가”라고 평가했다.

한편 77회를 맞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영화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되거나 취소되는 가운데,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규모를 축소해 정상 개최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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