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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몫 방통위원 김효재 추천…MB 청와대 정무수석 역임

중앙일보

입력

미래통합당이 28일 야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김효재 전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을 추천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방통위 상임위원은 기울어져 있는 언론시장, 특히 여당의 방송장악 의도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바로잡아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며 “김 전 의원이 직무를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해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효재(가운데) 전 한나라당 의원 [중앙포토]

김효재(가운데) 전 한나라당 의원 [중앙포토]

김 전 의원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편집국 부국장·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2008년에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성북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1년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통합당은 지난 6월부터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김성원 원내수석을 위원장으로 전체 7명의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면접 등 전형을 거쳤다. 17명의 후보자가 지원했고 총 2차 회의를 통해 자격 미달, 비전문가 등을 제외한 6인의 최종면접 후보자를 선정했다. 27일 최종면접을 해 김 전 의원을 낙점했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명 중 1명은 여당, 2명은 야당 교섭단체가 추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현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추천한 상태다. 여야 추천 2명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3월 안형환 전 한나라당 의원을 상임위원으로 추천해 임명 절차를 밟았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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