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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한국인 건설 노동자, 이송대기 중 코로나19로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일 오전 공군 김해기지에서 장병들이 이라크 파견 근로자 등 우리 교민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투입되는 KC-330 공중급유기에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물자를 적재하고 있다. 공군 KC-330 공중급유기는 이라크에서 290여명의 교민을 탑승시킨 후 오는 2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무박 2일 동안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뉴스1

23일 오전 공군 김해기지에서 장병들이 이라크 파견 근로자 등 우리 교민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투입되는 KC-330 공중급유기에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물자를 적재하고 있다. 공군 KC-330 공중급유기는 이라크에서 290여명의 교민을 탑승시킨 후 오는 2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무박 2일 동안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뉴스1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50대 한국인 노동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3일 이라크 카르발라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다 확진 판정을 받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한국인 2명 중 1명인 A씨가 전날 오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한국인 확진자 1명과 함께 국내 이송을 위해 이라크 주변국에서 투입될 에어앰뷸런스(응급의료 전용기)를 타기 위해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A씨의 시신은 오늘 출발 예정인 군 공중급유기를 통해 이송되지 않으며, 추후 시신 운구 준비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별도 항공편을 통해 이송될 예정 밝혔다. 외교부는 또 유가족에게 장례 절차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른 확진자 1명은 이르면 다음 주 국내로 이송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라크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한국인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한편 에어앰뷸런스와 별도로 이라크에 파견된 근로자 290여명의 귀환을 위한 공군 공중급유기 2대가 이날 오전 이라크로 출발했다. 군용기는 24일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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