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8.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조 5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순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LG이노텍 올해 2분기 실적은 증권사 평균치 매출액인 1조 4709억원과 증권사 평균치 영업이익 320억원을 뛰어넘었다.
사업부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이 매출 92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0% 감소한 수치다. "고화소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안정적 생산 관리를 통해 시장에서 우려한 것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기판소재사업은 매출 2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2% 늘었다. 통신용 반도체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글로벌 시장선도 제품들도 전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전장부품사업은 매출 2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18% 줄었다. LG이노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로 전장부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의 판매는 증가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